걷는 내내 웃음과 눈이 즐거운 '등대오름길'

2022. 7. 15. 16:22한국 여행다녀요

걷는 내내 웃음과 눈이 즐거운 '등대오름길'

 

걸을 준비 되셨나요?
그럼 벽화를 보면서 묵호등대마을의 옛 보습을 연상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어 보실까요?

 

 

등대오름길 초입에 세워진 큼지막한 간판

묵호등대마을 '등대오름길'

보이시죠?

 

수변공원 주차장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자 마자 한 눈에 들어 오는

묵호등대와 묵호등대마을 벽화가

벌써 출발도 안했는데 구석 구석 다 보여 주네요.

 

 

 

물지게를 지고 가는 아버지와

그 뒤를 따라가는 양 손에 연탄을 든 아이,

그리고

어머니가 머리에 이고 가는 커다란 함지박 안에는

배 타고 나간 남편의 안전과 만선을 기대하며,

잡아 온 오징어를 잘 말려서 장에 내다 판 돈으로

자녀가 공부하는데도 보테고,

가족 모두 둘러 앉아서 맛 있게 먹을

명태 한마리 사 들고 오름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이 길이 바로 행복한 등대오름길입니다.

 

 

 

연탄가게, 이용소.........

지금은 볼 수 없는 추억의 가게들이 옛 생각을

새록 새록 나게 합니다.

 

 

등대오름길 초입에

담을 감 싸는 덩굴이

옛 모습의 그림들과 참 잘 어울립니다.

 

 

'바람의 언덕'

글을 읽으면 슬픈 얘기이지만

바람이 삶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네요.

 

 

바닥에도 등대오름길이라고

길 안내 표시가 잘 되어 있으니

길 잃을 일은 전혀 없습니다.^^

 

 

운동 기구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이 등대오름길을 걸으면 힘들지 않고

다이어트가 저절로 됩니다.

볼 것도 많고 읽을 것도 많고...............

길 이용료는 받지 않으니 많이 걸으세요.ㅋㅋ

 

 

갈래길 사이에 우뚝 서 있는 풍차와 바람개비들!

쉬지 않고 계속 돌아 가는 바람개비는

동해바다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저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보라색 꽃들과 잘 어울리는

일곱난장이가 살것 같은 작은 집들이

동화속으로 빨려 들어 갈 것만 같아요.

 

 

풍차가 있는 갈래길에서

내려다 본 해랑전망대입니다.

해랑전망대에서 바다위를 걸을 때에는 몰랐었는데

위에서 보니 도깨비 방망이 모양이네요.^^

 

 

부모님은 뱃 일 때문에 먼 바다로 나가시고

집에 남겨진 아이들은

집 앞 골목이 놀이터가 되었겠죠?

돌에 그려진 얼굴의 표정 하나 하나가

개구쟁이라고 씌여 있는 것 같이

아주 재미난 표정들을 하고 있네요.

골목대장은 누구? 바로 나!

 

 

옛 묵호마을은

개들도 입에 1만원짜리를 물고 다닐 정도로

일이 많아서

사람들이 모여 드는 아주 큰 마을 이었다고 하네요.

 

 

계단을 오르는데

갑자기 엄청난 큰 배 한척이

저를 향해 전진하는 것 같아요.

잠시 깜짝 놀랐네요.ㅎㅎ

묵호호! 출발~~~~ 빠~~앙~~

웅장한 뱃고동 소리가 내 귓가에 들리는 것만 같아요.

 

 

현재 불을 밝히고 있는 웅장한 묵호등대는

1963년 6월 8일에 새로 건립이 되었고

실지 그 전에 등불을 밝혔던 등대는

아래의 사진으로 보는

이쁘고 아담한 등대였다고 합니다.

이제는 불을 밝힐 수 없는 과거의 등대가 되었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 오는 포토존 명소로

새롭게 태어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얀 등대와 파란 동해바다! 그리고 나!

사진으로 남기면

정말 이쁜 추억이 하나 더 생길 것 같네요.

 

 

촘촘한 그물안에

알록달록 이쁜 나무 물고기들이 많이 잡혔네요.

등대 그림이 그려진 물고기,

문어 그림이 그려진 물고기,

스파이더 맨 물고기,

가족 사진 물고기,

우산 물고기 등등등............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은 다양한 나무 물고기들을

자세히 보면 볼수록

그 의미가 재미 있을 것 같은데...........

여러 분들도 한번 상상해 보세요.^^

 

 

이렇게 재미 있는 얘기들과 벽화를 보면서 걸어 올라오니
힘든지도 모르고 어느새 묵호등대까지 벌써 올라 와 있네요.
모두 즐거운 등대오름길이 되셨나요?
다 올라 오셨으니 바다가 잘 보이는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닷 바람에 땀도 식히시고 시원한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파란 동해바다를 듬뿍 몸에 안고 가세요.^^

 

 

등대오름길: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수변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수변공원 관광안내소 앞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등대로름길'이라고 쓰여 있는 세로로 길게 세워진 입간판이 있는 골목길 입구에서부터 출발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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