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버킷리스트 "히말라야"를 걷다. [푼힐+ABC+마르디히말 트레킹] 제 4 일 울레리-반탄티-낭게탄티-고레파니

2023. 3. 12. 14:15네팔 여행다녀요

나의 버킷리스트 "히말라야"를 걷다.  [푼힐+ABC+마르디히말 트레킹]

제 4 일

울레리-반탄티-낭게탄티-고레파니


 

오늘은 안나푸르나 트레킹 4일차로 울레리 - 반단티 - 낭게탄티 - 고레파니까지 가는 코스다.

 

본격적인 트레킹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된다.

 

그래서 어제 울레리에 도착을 해서

맛 있는 저녁 식사와 따뜻한 허니레몬차를 마시며 팀원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조용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뜨니 오늘도 여전히 비는 조금씩 내리고 있다.

그래도 기분은 최고!

매연과 미세먼지 없는 신선한 공기도 좋고, 나무와 풀 냄새도 좋고,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냄새도 좋고.........

모든게 다 좋다! ㅎㅎㅎ

다른 분들은 맑은 날을 더 좋아 하겠지만 저는 솔직이 비를 많이 좋아해요.^^

 

모든 것이 낭만적인 좋은 아침!

그래도 이 곳에 계속 머물수만 없으니 아침 식사를 하고 오늘의 목적지 고레파니로 출발을 해야겠지요?

 

그래서 팀원들과 모여서 같이 아침 식사를 하고 천천히 커피도 한잔 마신후에 9시경에 출발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같은 롯지에서 머물렀던 각 나라에서 모인 트레키들은 벌써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출발을 했는지

우리 팀 밖에 보이지 않네요.ㅎㅎ

 

제가 이번 트레킹에 팀 리더로 참여를 했는데,

팀원분들께 포카라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며 미리 간단한 부탁의 말씀을 드렸었답니다.

 

그 부탁의 말씀은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즐기면서 이 번 트레킹을 최대한 즐기자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트레킹 기간에 매일 매일 출발도 오전 9시정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하기로........

천천히 걷고, 편하게 쉬고, 잘 먹고, 잘 마시고, 컨디션 조절 잘 하고, 트레킹 가이드 말 잘 듣고 등등등

 

이번 트레킹을 최대한 여유롭게 즐겨 보자는............^^

그런데 첫 날부터 너무 여유를 부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ㅋㅋ

 


그럼 오늘의 목적지인

고레파니로 출발을 해보실까요.


 

같이 머물렀던 트레커들은 벌써 아침 식사를 마치고 모두 출발을 했고 덩그러니 우리 팀만 남았다.ㅋㅋ

그래도 출발 전에 물소들의 환영과 응원을 받으며 출발!

고맙다. 물소들아! 그래도 우리를 알아 봐 주는 건 너희들 밖에 없구나.ㅎㅎ

 

이번 트레킹에 저와 팀원들을 안전하게 끝까지 안내할 가이드 도르제 셰르파다.

우리 트레킹 에이전시 최고의 트레킹 가이드 이기도 하다.^^

 

울레리에서 출발해서 20분을 올랐는데,

잠시 숨을 돌리려고 고개를 돌렸는데 울레리 마을의 롯지들이 한 눈에 보인다.

 

트레킹을 하다 보면 걷는 길가 주위에 트레커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롯지들도 많이 있지만, 예전과 같이 롯지를 하지 않고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 가는 농가들도 많이 보인다.

소박하게 살아 가는 그 모습이 저 어렸을때 모습과 비슷해서 더 아름답기만 하네요.

 

잘 정돈 된 부엌!

정말 놀랍도록 주방 살림살이가 깨끗하게 잘 정돈 되어 있다.

 

이 집 안주인의 정말 아뜰하게 살림을 하고 있다는 것이 한 눈에 보인다.

활활 타 오르는 장작불을 보니 또 쉬고 십다.ㅎㅎ

 

잘 정돈 된 살림을 보니 과히 놀라울 정도다.

 

우리 가이드가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자가고 한다.

그래 좋다. 천천히 가자.

 

바탄티(2,300m)

하얀 벽 공간을 그대로 두었으면 그냥 볼 품 없는 일반 벽으로 남았을 것을

이쁜 색채로 환영의 글씨와 지역 이름, 고도를 표시하고 새 그림을 그려 놓으니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네요.^^

 

트레킹 코스, 길을 안내하는 화살표와 표식이 너무 멋집니다.ㅋㅋ

 

아열대 식물이 가득한 정글 숲을 계속 지나고..............

비가 계속 내려서 생긴 조그만 폭포들의 소리가 모여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듯 웅장하기만 하네요.

 

비가 내리긴 많이 내렸나 보네요.

수 십년이 넘은 듯한 고목이 쓰러질 정도면...............

 

트레킹을 하다보면 수 많은 롯지에서 잠도 자고 밥도 먹고 하지만,

트레킹 중간 중간에 잠을 잘 수는 없지만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자그마한 가게들이 있답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쉬어가면 컨디션을 조절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점심 시간도 다 되고 해서 이 곳에서 쉬면서 채소 볶음밥으로 맛 있게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이 가게에서 좋은 음식을 바라지는 안았지만 비주얼을 보고 놀랬습니다.

야크 치즈를 토핑으로 올려 줄지는..........ㅎㅎㅎ

감사합니다. 맛 있게 잘 먹고 갑니다. 다음에도 꼭 들리겠습니다.

 

낭게탄티(2,430m)

쉴거 다 쉬어 가며 걸어도 벌써 낭게탄티에 도착을 했어요.

1시간 30분만 더 가면 고레파니입니다.

천천히~~~ 천천히~~~

 

수 십년에서 수 백년을 살아 온 고목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 고목들이 네팔의 국화 '랄리구라스'라고 하네요. 봄이 되면 꽃이 펴서 빨간 물결을 이룬다고 하네요.

 

고레파니 게이트

 

고레파니(2,874m)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고레파니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증 샷!

게이드를 들어 가자 마자 오른쪽에 안나푸르나 국립공원 입산 체크 포인트가 있으니 꼭 들리셔서 미리 발급 받아 온 퍼밋과 팀스카드를 보여주고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고레파니 입구 게이트를 지났다고 해서 다 온게 아니랍니다.

멋진 풍경을 보려면 계단을 끝까지 올라 가야 합니다. 롯지들도 많구요.

그리고 우리가 머물 롯지도 더 윗쪽에 있기 때문에 30분을 더 올라 가야 해요.ㅠㅠ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 고레파니 고개 중심에 있는 로터리에 왔습니다.

우리가 머물 롯지도 이 곳에 있어요.

 

드디어 오늘 우리 팀이 머물 'PEACE & EXCELLENT VIEW LODGE'에 도착을 했어요.

 

한국분들이 제일 많이 이용을 한다는 롯지랍니다.

오늘 저녁은 식사와 같이 시원한 고르카 맥주도 한잔씩 해야 겠네요.^^

 

롯지 레스토랑이랍니다.

잘 정돈 된 테이블과 의자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네요.

 

이 롯지가 주네팔대한민국대사관에서 지정한 긴급재난대피소로 되어 있네요.

 

롯지 앞 가든에서 바라 본 고레파니 마을 전경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많아서 아쉽게도 히말라야가 보이질 않네요.ㅠㅠ

그래도 너무 좋아요.^^

 

오늘은 저녁 식사와 고르카 맥주를 한잔 마시려고 했는데 메뉴가 닭백숙&죽으로 급 변경이 되어서 맥주가 아닌 고르카 럼으로 변경!ㅋㅋㅋ

팀원 분 중에 롯지 앞 마당에서 놀고 있는 닭을 보더니 갑자기 닭 백숙이 먹고 싶다 해서 메뉴가 변경이 됐는데, 도르제 가이드가 닭 백숙을 만드는 시간이 2시간정도가 걸린다고 하여 우리는 맛 있는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배정 된 각자 룸으로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하고 냄새가 날까 말까하는 양말과 속 옷도 빨고 얼굴에 로션도 바르고 이것 저것을 하다가 다시 롯지 레스토랑으로 내려 왔다.

 

드디어 기다리던 닭 백숙이 나왔다.

그런데 음식을 보는 순간 2시간 전에 놀고 있던 닭에게 너무 미안 하더라구요.

우리만 아니었다면..............ㅠㅠ 그래서 잠시 기도......

잘 먹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도르제 가이드와 포터들에게도 감사하다.

 

비가 와서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정겨운 마을과 웅장한 정글 숲 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우리를 위해서 희생한 닭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 한다.

 

모든 것을 감사 드리며 이렇게 오늘도 편안한 밤을 보낸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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