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 안나푸르나 서킷(쏘롱라 5,416m) 6일차 : 마낭(3,540m) - 군상(3,990m) - 야크카르카(4,018m) - 레다르(4,250m)

2023. 6. 28. 17:34히말라야 산타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 안나푸르나 서킷(쏘롱라 5,416m)

6일차 : 마낭(3,540m) - 군상(3,990m) - 야크카르카(4,018m) - 레다르(4,250m)


안녕하세요.

네팔오지여행가 셰르파리(이호철) 인사드립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트레킹 하기 좋은 아침입니다.^^

 

나마스떼 _()_

 

 

마낭에서 고소적응 휴식으로

이틀 동안 잘 먹고 잘 쉬어서 그런데 콧물 감기가 깨끗하게 싸~~악 다 나았어요.

이제 이 컨디션으로 관리만 잘 한다면 쏘롱라를 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몸이 깃털 같이 아주 가벼워요.ㅎㅎ

 

 

오늘은 안나푸르나 서킷 6일차로 마낭(3,540m) - 군상(3,990m) - 야크카르카(4,018m) - 레다르(4,250m)

 

[지난 이야기]


 

마낭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이틀 동안 휴식을 하면서 잠을 너무 많이 잦는지

이른 아침 5시에 눈이 떠져서 미리 짐을 카고백에 싸아 놓고 6시 10분 쯤 롯지 뒷 마당에 나왔는데,

멋진 일출을 선물해 줍니다.

 

6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벌써 안나푸르나 3봉과 카퉁캉의 하얀 설산 꼭대기에 금 덩어리를 올려 놓은 것 마냥

노랗게 빛을 받으며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바라 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한 몸에 느끼고 있습니다.

보통 '기'를 받는다고 하지요.ㅋㅋ

 

 

멍 하니 앉아서 구경을 하다 모니 벌써 7시가 되었네요.

아직은 아침 날씨가 춥기는 춥나 봅니다.

몸이 바들 바들 떨리기 시작 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어제 미리 주문한 아침 식사 시간도 다 되었고 해서

식사를 하려고 3층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몸을 녹이려고 난로 근처에 있는 테이블에 앉으려고 했는데,

창문 안으로 비치는 햇빛이 더 따뜻해 보여서 창가 테이블 자리로 옮겨서 앉았답니다.

난로도 따뜻하겠지만 햇빛도 아주 따뜻하더라구요.^^

 

어제 주문한 아침 식사가 나왔습니다.

메뉴는 블랙커피, 애플팬케익, 사과.

어떠세요?

아침 블랙퍼스트로는 최고이지 않나요?ㅎㅎ

 

틸리초 롯지는 다른 음식들도 맛이 있지만

이 애플팬케익은 틸리초 롯지의 대표 음식이고 꼭 먹어 봐야 할 음식이라서

안먹고 가면 후회가 될 것 같아 마낭의 마지막 음식으로 선택을 했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롯지 사우지(사장)와 다음에 또 만날것을 기약하면서 롯지를 나섭니다.

 

시작은 역시 마니차를 돌리며

오늘도 안전 산행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하면서 출발!

 

우리 락바 셰르파는 벌써 앞에 가 있네요.ㅎㅎ

 

 

우리도 일찍 출발한 편인데,

다른 트레커들도 벌써 체크 포스트 사무실 앞에 여럿이 모여 있네요.

 

사무실 입구 오른쪽 인포메이션 현판에는 실종자로 보이는 사람의 이력이 담긴 종이가 붙어 있었는데,

가까이 가서 읽어 보니 노가이드.노포터로 트레킹을 하다가 실종이 되었다는 내용이네요.

 

제가 생각을 해 봐도

트레킹이 처음이라면 무조건 가이드와 같이 동행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며

많이 다녔던 경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이드 또는 포터와 동행을 하는 것이 안전한 트레킹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네팔 관광청에서도 실종자들이 늘어 남에 따라서 이에 따른 대책으로 2023년 4월 1일부터 전 지역 국립공원 트레킹시 가이드 또는 포터를 의무적으로 동행을 해야 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우리도 마낭 체크 포스트 안으로 들어 가서

퍼밋과 팀스카드를 보여 주면서 처음 출발 지역과 도착 지역을 물어 보길래 말을 해주고

사무실을 나와서 본격적인 오늘의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대표사진 삭제

어제 마낭에서 휴식을 하면서 마을 산책을 하려고 (구)마을을 지나 갔었는데,

오늘 같은 길을 또 지나가게 되네요.^^

 

이제 (구)마을을 빠져 나가면 군상(3,990m)을 향해서 열심히 걸어야 합니다.

 

30분정도를 걸어서 고개를 올라와 뒤를 돌아 보니 마낭 마을이 한 눈에 보입니다.

집 집 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굴뚝에 연기가 피어 오르는 풍경이 참 이쁘네요.

 

마낭 스투파를 지나고 고개를 다 올라 오니 두 갈래길이 나옵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쏘롱라이므로 오른쪽 돌계단으로 향했습니다.

돌담을 보면 파란 현판에 하얀 글씨로 쏘롱라(Thorong La Pass)라고 쓰여저 있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마을을 지나는 길이 완만한 경사로 오르는 길이라서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계속 고도를 천천히 올리면서 걸어야 하는 길이랍니다.

 

걸으면서 힘들게 앞만 보고 가지 마시고

멋진 풍경도 감상하면서 천천히 쉬어 가면서 걸으면 힘들지 않으실 겁니다.

왼쪽 아래에 마르상디 강도 멋지지 않나요?

 

지나는 길을 막아서 문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뭘까요?

지역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서일까요?

마낭 : 군상 ㅋㅋ

 

이유를 모르니 제 생각으로 나름 웃기기도 하지만

문을 통과해서 뒤를 돌아 보니 안나푸르나 3봉의 자태가 아주 듬직합니다.

 

 

군상(3,990m) Chullu West 롯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간판에 뷰포인트라고 쓰여저 있는데,

정말 이 롯지 지붕위에서 보는 조망이 끝장입니다.

 

 
밖에서 보는 조망이 너무 이뻐서 그런지

트레커들이 모두 지붕위로 올라가고 레스토랑엔 한 사람도 없네요. ㅎㅎ

저는 레스토랑안으로 들어 와서 이것 저것 둘러 보며

사우니(여사장)에게 따뜻한 시벅톤 쥬스를 주문 했습니다.

 

그런데 보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주방에 문도 없고 그냥 개방이 되어 있어서 안을 보았더니

난로의 불쏘시개가 장작이 아닌 소똥을 말려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사우니에게 물어 보니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화력도 장작보다 더 좋다고 하네요.

여기에서는 소똥이 아주 좋은 연료로 사용되고 있어서 소똥을 보면 그 즉시 수거를 한다고 합니다.ㅎㅎ

 

레스토랑 안쪽 창가를 보니 여기에서는 보기 힘든 하얀 국화꽃?이 있어서

조화인 줄 알고 만져 보니 생화가 얼어 있더라구요.

어젯밤 이 곳에 온도가 갑자기 떨어져서 이렇게 얼어 버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지금의 이 꽃의 모습이 더 이쁜것 같다고 하니 사우니가 그럼 잘 말려 보겠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중에 이런 꽃의 그림이 있었던 같기도 하고............

 

좀 전에 주문한 따뜻한 시벅톤 쥬스를 내 놓으며 본인이 직접 채취해서 만든 음료라고

다른 곳에서 팔고 있는 시벅톤 음료 보다 더 맛이 있을거라고 얘기를 하네요.

 

이 지역에서는 역시 시벅톤이 최고의 음료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해서 매일 1잔 이상씩은 마시고 있답니다.ㅎㅎ

 

군상에서 보는 조망이 너무 멋 있어서 너무 오래 시간을 지체한 것 같습니다.

오르막 길이 아니고 평지를 걷는 길이니 좀 속도를 내어 볼까 합니다.

 

그런데 건너편에서 말을 타고 오는 저 사람은 네팔리(네팔사람) 같기도 하고..........

그런데 고산병에 걸렸는지 아주 힘들어 하는 표정이다.

저모습을 보니 나도 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철재 흔들다리를 건너고 모둥이를 돌자 마자

자그마한 티샵이 나옵니다.

트레커들은 쉬지 않고 모두 패스를 하는데,

포터들은 모두 여기 티샵에서 쉬어 가는지 짐들이 모두 돌의자에 놓여 있습니다.

찌아도 팔고 차오민(볶음면)도 파는 걸 보니 다른 곳보다 이 티샵이 가격이 저렴한가 보네요.

힘들게 번 돈인데, 한푼이라도 아껴 볼 심정이겠지요.

 

우리 락파 셰르파는 저희와 같이 그냥 패스합니다.^^

 

야크카르카(4,018m)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 시간이 13:30Pm이니 점심 식사 시간이 좀 늦기는 늦었네요.ㅠㅠ

군상에서 좀 많이 쉬었더니..........ㅋㅋ

 

그래서 예전에 다녔던 Nyeshyang 롯지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레스토랑에 들어 가자 마자 메뉴판을 보고 저는 참치.계란 볶음밥과 시벅톤 쥬스를 주문 했습니다.

우리 팀은 각자 자기가 먹고 싶은 메뉴로 주문을 해서 먹기로 했기 때문에 메뉴 통일이라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ㅎㅎ

그래서 주문한 음식이 좀 늦게 나오는 편이긴 해요.

그러면서 좀 더 쉬는거죠.^^

 

점심 식사를 마치니 14:30Pm이 되었습니다.

점심 식사도 맛 있게 먹었으니 오늘의 종착지 레다르까지 또 열심이 걸어야겠지요.

 

야크카르카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레다르까지 가는 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정도가 소요되는데,

이제 마지막 구간이니 조금만 더 힘을 내서 걷기로 했습니다.

 

이 구간은 향나무가 아주 많아서 걷는 내내 향나무 냄새에 취해 있을겁니다.ㅎㅎ

 

드디어 이 흔들 다리만 건너면 오늘의 종착지 레다르(4,250m)입니다.

먼저 건너 가서 기다리고 계신 선생님께서 두 손을 들고 만세 삼창?이 아니고 WelCome을 외치시네요.ㅎㅎ

레다크에 오신 것은 환영합니다.

 

소리만 들어도 너무 좋네요.

이 고도 위치는 고소가 올 수도 있는 지역이라서 계속 컨디션 체크를 하면서 올라 왔는데,

아직까지 멀청한걸 보니 조절은 잘 하면서 올라 왔나 봅니다.

역시 쉴거 다 쉬면서 천천히 고도를 높이며 올라 오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네요.^^

 

 

오늘 우리가 레다르에서 편히 휴식을 하고 잠을 잘 롯지는 Churilattar 롯지입니다.

흔들 다리를 건너자 마자 몇 개의 롯지들이 모여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조금 더 걸어서 레다르 끝 부분에 있는 Churilattar 롯지에서 머물기로 했기 때문에 조금 더 걸어서 도착을 했습니다.

이 Churilattar 롯지도 우리 대장님께서 예전에 자주 이용했던 롯지라고..........

그래서 마침 새로 지은 롯지에 룸이 비었다고 해서 각자 각방으로 사용을 하기로 했답니다.

오늘도 아주 편안한 밤이 될 것 같습니다.ㅎㅎ

 

Churilattar 롯지에 도착을 해서 뒤를 바라 보니 조망이 끝내 줍니다.


오늘도 이렇게 안전하게 레다르에 도착을 했습니다.

 

마낭에서 출발하기 전에 마니차를 열심히 돌리며 기도한 덕분이기도........... ㅎㅎ

 

이제 내일이면 하이캠프에 도착을 해서 다음날 새벽에 쏘롱라를 도전합니다.

그때까지 정상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바라며 오늘 트레킹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

다음 안나푸르나 서킷 7일차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마스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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