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을 만들어 준 두타산아~~~ 고맙다!

2022. 8. 30. 16:16한국 여행다녀요

행복하고 즐거운 산행을 만들어 준 두타산아~~~ 고맙다!


 

산! 좋아 하세요? 그럼 좋아 하지.

그럼 산행도 좋아 하시겠네요? 아니 드건 아니지.

제 가까운 지인의 말씀!

산을 정말 정말 좋아 하는데 보는 것만 좋아해. 어차피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 올 것을 왜 힘들게 올라 가는 것인지 난 이해가 안된다오.ㅠㅠ

보통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좀 많이 있으시더라구요.^^

 

저와 아내는 산을 좋아 하기는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바다를 더 많이 찾았던 것 같아요.

동해시는 정말 너무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조금만 움직이면 바다며.......산이며........

그래서 오늘은 오래간만에 아내와 의견 투합하여 산을 즐기러 가기로 했습니다.

 

조금 이른 아침 6시 30분에 이것 저것 개나리 보쌈을 싸서 바로 출발 했습니다.

오늘 따라 집 밖을 나서는데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이 우리 부부를 반기네요.

 

좋았어!

그래 오늘 큰 맘 먹고 두타산을 한바퀴 돌아 보자

오늘의 코스는 두타산 매표소 주차장을 시작해서 - 삼화사 - 쌍 폭포 - 마천루 - 마천루 협곡 - 두타산성 - 미륵바위 - 베틀바위 - 매표소 주차장. 산행 끝!

 

 

여기서 잠깐!
이 곳 두타산은 입장권을 구입 하셔야만 들어 가실 수 있습니다.
- 어른 : 개인 2,000원 . 단체 1,500원
- 청소년 .군인 : 개인 1,500원 . 단체 1,000원
- 어린이 : 개인 700원 . 단체 500원
- 강원만부 시.군 : 개인 50% 감면
* 금지 사항 : 야간.조기산행금지 / 계곡내 야영 및 취사금지 / 애완동물 입장금지

 

 

자~~~~ 출발 하자고...........

매표소 입구에서 반달곰이 앞 발을 들고 아주 반갑게 우리 부부를 맞이해 주네요.

어서오십시요. 무릉계곡!

그래 잘 다녀 오마.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 했으니 이제 정말 출발!

입구에 들어 서자마자 구름 다리를 건너니 베틀바위 산성길 표지판과 노선도가 나와 있네요.

베틀바위는 전에 3번을 다녀 왔으니 오늘은 마천루가 목표이므로 산화사 방향 좋은 길로 직진!

 

무릉반석과 삼화사는 너무 많이 등장하는 곳이므로 사진 Pass~~~~~~~~~~

오늘 구름이 하나도 없는 햇볕이 따가운 날인데 나무가 울창한 숲과 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사이로 걸으니 너무 시원해요.

그래서인지 어느 누군가가 이쁜 글 구의 표지판을 세워 놓았네요. '동해에 오니 참 좋다' 그래서 나도 좋다.^^

 

매표소에서부터 40분정도 걸은 것 같은데.........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 무릉계곡명승지 '병풍바위' '장군바위'라는 사진과 설명 글 구가 있는 안내판이 보이네요.

 

이 바위가 '병풍바위'!

내가 사진 찍는 기술이 없나? 이 바위가 맞나? ㅋㅋㅋ

맞다고 하시고..............

 

이 바위가 '장군바위'!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이만 나무 사이로 잘 보시면 늠늠한 장군의 얼굴이 보인답니다.

 

몇 년 전에 저도 TV 방영을 본 것 같은데.............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이승기가 벌칙으로 아침에 이 쌍폭포를 갔다 오는 내용 이었던 것 같다.

이승기가 왔가 갔다던 이 쌍폭포에 저도 왔습니다.^^

저는 힘들어서 쌍코피 떠질 듯 말 듯 왔습니다.ㅋㅋ

 

'쌍폭포' 정말 이쁘네요.

떨어지는 낙수 소리가 우렁찹니다.

 

동화속에 나오는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가 이 곳 쌍폭포에서 유래가 되었다는..........?

 

중간 사진 생략으로 잘 모르시겠지만 제일 난 코스!

시원한 쌍폭포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 가짐을 강하게 하고, ㅎㅎㅎ 어디 전쟁터에 나가나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계~~~속 치고 올라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드디어 두타산 협곡 마천루 전망대가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면에 보이는 저 바위 이름이? 보거스? ㅋㅋㅋ

바위 이름이 없는 것 같던데..........

제 나름 보기에는 보거스의 얼굴과 많이 흡싸한데...........

어떻게 보이세요?

 

드리어 두타산 협곡 '마천루 전망대'에 올라 섰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성공!!!

그런데 뭐가 좀 아쉽다. 이것은 산행을 한것도 아니고 안한것도 아니고.............

그래서 아내와 타협 끝에 두타산성을 지나서 베틀바위까지 가는 것으로 통과!

다시 출발 하자고~~~~~

 

금강산바위군.

 

중간 중간 방향 표지판을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

아니면 등산로 아님(낭떠러지)으로............. 황천길행!

 

이 깊은 산속에 '숯가마터'가 있었다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오르고 오르고 계속 오르고 산 능선을 타고 또 타고............

드디어 '미륵바위'가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바람이 솔 솔 불어 줘서 너무 시원해요.^^

 

저희 팀은 아니고 미륵바위에서 우리 부부는 테크 계단을 내려 오는데 미륵바위쪽으로 올라 가시는 분들이 정말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즐거운 산행 되세요. 안전 산행 되세요. 인사를 드렸드니 좋아 하시네요.^^

 

드디어 갑자기 계획 변경을 해서 코스를 추가로 늘려서 온 '베틀바위 전망대'에 왔습니다.

이렇게 베틀바위만 오늘로써 4번의 발 도장을 찍었습니다.

 

정말 멋지다.

이 곳까지 올라 와 보지 못한 사람은 그 느낌을 모를꺼야?

여기까지 오는데 고생은 했는데 '베들바위'를 보고 있으니 한 순간에 싸악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계속 내리막 길입니다.

올를때 보다 더 조심 하셔야 합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잘 못하면 앞으로 구를 수도 있으니 최대한 천천히 천천히..............

멀리 경치도 감상 하시고, 멋진 바위와 소나무도 보시고.............

 

이제 다 내려 왔습니다.

계곡이 보이는 곳까지 내려오면 금강송 숲에 만들어진 '휴'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나무데크 벤치도 있고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도 있으니 이 곳에서 물도 한 모금 하시고 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 아내는 남겨 온 커피와 과일을 먹으며 한참 쉬고 왔습니다.

솔 내음과 풀 내음이 너무 좋아요.

바로 옆에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도 자장가 같이 들이고요.^^

 

다시 돌아서 돌아서 매표소에 다 왔습니다.

아침에 반겨 줬던 곰돌이도 다시 반겨 주고요.

오늘 너무 즐겁고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어서 두타산에게 다시 한번 감사 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 아침 7시 45분에 매표소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해서 지금 오후 12시 15분이니까

총 4시간 30분에 걸쳐서 멋진 산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너무 짧지도 않고 너무 길지도 않은 딱 좋은 산행 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타산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