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두타산(1,357m)"정에 깃발을 꽂고? 아니, 인증 사진을 남기고 왔다! 최단 등산 코스(댓재 - 통골재 - 두타산 - 댓재)

2023. 5. 4. 09:57한국 여행다녀요


백두대간 "두타산(1,357m)"정에 깃발을 꽂고? 아니, 인증 사진을 남기고 왔다! 최단 등산 코스(댓재 - 통골재 - 두타산 - 댓재)


 

백두대간 두타산(1,353m) 정상
강원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에 걸쳐 있는 산
백두대간 두타산(1,353m) 표지석

두타산

[네이버 지식백과] 두타산 [頭陀山]

높이는 1,357m이다. 산이름인 두타(頭陀)는 불교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동해시 삼척시 경계에 위치하며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져 있다. 태백산맥의 주봉(主峰)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이 있다. 4km 떨어져 있는 청옥산(靑玉山:1,404m)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척시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서 신앙의 대상이며 예술의 연원(淵源)이라 하여 오십정산제당(五十井山祭堂)이 있고, 예로부터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두타산과 서쪽의 청옥산을 잇는 의가등(衣架嶝)은 병풍을 펼쳐놓은 것 같은 가경(佳景)을 이룬다.

또한 북쪽으로 삼화사(三和寺)에 이르는 14km의 계곡에는 국민관광지인 무릉계곡, 조선시대 석축산성인 두타산성, 둥글게 패인 바위 위에 크고 작은 50개의 구멍이 있는 오십정(또는 쉰우물)을 비롯하여, 오십천(五十川)·학소대·옥류동·관음사·관음폭포·선녀탕·쌍폭포·천은사(天恩寺)·금란정·용추(龍湫)폭포 등의 명승 고적지가 있다. 수백 명이 앉을 만한 넓이의 무릉반석에는 조선 전기(前期) 4대 명필가의 하나인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의 석각(石刻)과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을 비롯하여 수많은 명사들의 시가 새겨져 있다.


 

두타산 등산 코스 : 댓재(810m) - 통골재 - 두타산(1,353m) 정상 - 댓재
거리 : 왕복 12.2Km
산행 시간 : 5시간 30분정도 소요(휴식 및 점심 식사 시간 포함)

 

오늘은

5월 1일 월요일이며 근로자의 날이기도 하다.

 

마침 아내 직장도 휴무이고 해서

아내.아들과 같이 가족 모두 오래간만에 동해시에 있는 두타산에 오르기로 했다.

 

내 나름 취합한 정보로는

두타산 정상을 최단 시간에 다녀 올 수 있는 등산 코스를 알아 보니

 

댓재 주차장 - 통골재 - 두타산(1,357m) 정상 - 댓재 주차장

 

라고 해서

이 등산 코스로 목표를 정하고 집에서 출발을 하기로 했다.

 

댓재(810m)
 

참고로 우리 가족이 한국에 나와서 살고 있는 지역은 동해시랍니다.

네팔에서 15년을 바다가 없는 히말라야 산만 보고 살다가,

이제 한국에서는 바다를 보면서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에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빨리 뜨는 이 곳 동해시에 살기로 했답니다.

 

동해시에 살면서 좋은 점은

동해 바다와 백두대간인 울창한 산이 바로 인접해 있어서

그날 그날 입 맛에 맞게 골라서 움직이면 된다는 것.ㅎㅎ

'일거양득'? '일석이조'?

이라고나 해야 할까?

하여간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는 곳이라서 행복하답니다.^^

 

그럼 두타산 정상을 향해서 출발해 보실까요?

댓재 주차장
 

동해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오전 9시.

댓재까지 차(자가용)로 걸리는 시간은 50분이 소요되어서

현재 시각 오전 9시 50분.

 

차를 주차장에 잘 주차하고선 산행 출발 준비를 합니다.

 

등산화 끈을 단디 조여 메어 신고,

 

아침에 핸드드립으로 내린 향긋한 오늘의 커피와

출발하면서 사 온 김밥 5줄(난 2줄, 아들도 2줄, 아내는 1줄)이랑

비상식으로 바나나, 초코렛, 과자 등

중요한게 빠졌네요.^^

물! 도 챙기고..........

다 챙겨 넣은 배낭은 무거워서 아들에게 주고 ㅋㅋ

 

스틱은 나에 맞게 조절 하고 아내도 조절을 해주고

 

이제 정말 줄발할 준비가 다 되었나?

다시 한번 살펴 보고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뭔가 좀...............

화장실을 안들렸네요.ㅋㅋ

그래서 주차장 입구에 있는 화장실을 들린후에 정말로 출발!!!

 

 

진짜 출발합니다! ㅎㅎ

 

오전 10시 출발!

주차장을 빠져 나와서 걷는 길은 넓고 평평해서

여러 명이 같이 이야기하면서 걸어도 좋은 길입니다.

 

연분홍 철쭉꽃
 

침엽수림을 지나고 길이 좁아지면서 한두명정도 다닐 수 있는 오솔길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오솔길 주위엔 곧 꽃망울이 터질듯한 철쭉나무들이 즐비합니다.

 

동해시에 있는 철쭉들은 따뜻한 날씨에 방긋 펴서 지금이 제일 이쁠때인데,

여기 두타산을 향하는 등산로는 아직 날씨가 추워서인지 필 때를 기다리고 있네요.^^

 

댓재에서 1.3Km 지점

오솔길 철쭉나무밭을 지나서

댓재를 출발한지 1.3Km 지점에 도착을 해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은 힘들 것이 1개도 없으니

산포하 듯이 천천히 걸으면 됩니다.^^

 

그런데 오솔길에 들어서는 지점에 두 갈래의 길로 나뉘는데,

아무길이나 가셔도 다시 만나니 걱정을 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추천을 드린다면 오른쪽 길이 조금 더 좋을 수도......... ㅎㅎ

 

댓재에서 2.2Km 지점
 

완만한 오르막 오솔길을 계속 걸으면 됩니다.

살살 불어 주는 봄 바람이 향긋하고 시원하네요.^^

파란 하늘과 나무들의 연두색 새싹들을 보고 걸으니 눈도 맑아지는 것 같고요.

 

댓재에서 2.8Km 지점
 
계속 오르막 길을 오르면 힘들까 봐

평평한 능선이 나와 줘서 잠시 숨을 돌리기도 합니다.

허리 피고 잠시 쉬면서 파릇 파릇한 산들도 구경하고..............

 

댓재에서 4.0Km 지점 '통골재'
 
 
댓재에서 출발해서 4Km 지점 통골재에 도착을 했습니다.

댓재에서 두타산까지 6.1Km이니 벌써 2/3를 왔네요.^^

그럼 좀 쉬어 가야겠지요?

 

그리고 이 곳에 도착하니

어느 정도 넓은 공간이 있어서

야외 돗자리를 깔고 잠시 앉아 쉬면서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을 수 있는 좋은 장소네요.

그래서 우리 가족도 쉬면서 숨 좀 돌리기로 했답니다.

 

휴식을 하면서

위치와 방향, 거리 안내 표지판을 살펴 봅니다.

그런데 아래를 보니 돌 표지석이 또 있네요.

돌 표지석을 자세히 보니,

여기 통골재에서 두타산까지 1시간 30분, 댓재까지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나와 있네요.

 

그런데 거리로 따지면 두 배이상 차이가 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같다면?

여기 통골재에서 두타산 정상까지는 오르막 길이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힘들다는 판단이 서는데............ㅠㅠ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정상은 찍고 와야 겠지요? ㅎㅎ

 

다시 힘을 모아서 출발!

댓재에서 4.7Km 지점
 
 

통골재에서 출발하자 마자 급경사 오르막 길이 나옵니다.

계속 되는 급경사 길이라서 체력 소모가 많이 되네요.ㅠ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쉬면서 천천히 올랐습니다.

 

 

야생화(꽃 이름 모름)

 

 
통골재에서 두타산 정상까지 가면서 만난 야생화들

 

계속 되는 오르막 길이라서 정말 많이 힘이 드는 구간입니다.ㅠㅠ

그런데 오르는 길 사이 사이에

분홍색, 하얀색, 보라색, 노란색 야생화가 너무 이쁘게 피어 줘서,

잠시 잠시 숨 돌리며 쉬면서 꽃 구경도 하니 힘든 걸음이 조금은 해소가 되는 듯 하네요.^^

 

야생화가 참 이쁘지 않나요?

 

 

진달래꽃
 
울창한 숲 사이에 있는 형형색색 야생화 꽃밭을 지나니

이제는 파란 하늘과 제 키 만한 진달래 군락이 나오네요.

 

아랫쪽은 진달래꽃이 다 지고 벌써 푸른 잎이 무성한데,

여기 두타산 정상 인근은 고도와 기온이 낮아서 인지 이제 조금씩 피기 시작합니다.

1주일후면 이 진달래꽃이 다 펴서 장관일 것 같네요.

 

그래서 아내에게 다시 오자고 했더니,

숨을 헐떡이며, 당신이나 혼자 와! 헉. 헉 ㅠㅠ

 

이 구간이 급경사로 계속 오르는 구간이라서 많이 힘이 들었던 모양입니다.ㅎㅎ

여기까지 와 준 것만 해도 고마워~~~~ ^^

 

솔직히 히말라야를 누비고 다니는 저도 힘들더라구요.

 

두타산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
 
드디어 진달래 군락 지역을 지나서 시야가 확 트인 정상 인근까지 다가 가니

바로 눈 앞에

백두대간 '두타산(해발 1,353m)이라고 쓰여진 표지석이 보이네요.^^

 

정상에 다 올랐다는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아니 다리가 풀립니다.ㅠㅠ

아내와 아들에게는 힘든 모습을 보이면 안될 것 같아서 강한 척 하고 올라 왔더니..........ㅋㅋ

 

하여간

파란 하늘에 뭉개 뭉개 구름 사이로 비치는 두타산 정상의 모습과

파릇 파릇한 산 능선들의 풍경이 한 눈에 보이니 정말 장관입니다.

 

댓재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두타산 정상까지의 산행 거리가 6.1Km이고

산행 시간이 휴식 시간을 포함해서 3시간 30분정도가 소요 되었으니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고.......

이 정도면 제 나름 평균적인 산행 시간이라고 판단이 되네요.^^

 

 

백두대간 두타산(해발 1,353m) 정상. 표지석
두타산(1,353m) 정상. 새 표지석
두타산(1,353m) 정상. 옛 표지석
두타산 정상 모습과 인증 샷!
 

두타산 정상에 우뚝 섰으니 인증 사진은 남겨야겠지요.^^

 

정상 주위를 둘러 보니 몇 개의 나무 벤치가 있어서 우리도 빈 자리를 찾아서 앉았습니다.

 

저는 오늘도 근로자의 날 휴무라서 산행을 온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 했는데.........

세 팀정도가 올라 오셨네요.

아니면 벌써 정상을 찍고 하산을 하는 팀들도 있을 것 같고......

오늘 우리가 좀 늦게 출발을 했거든요.^^

 

우리가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30분.

점심 식사 시간이 좀 지나긴 했네요.

 

벤치와 깔개를 깔고 앉으셔서 휴식을 하면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고 계시고,

부부이신 것 같은데 물을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시기도 하시고......

올라 오는데 고생들 많이 하셨을텐데 점심 식사도 맛 있게 하시고 많이 많이 쉬시고 안전하게 하산 하시길 바랍니다.^^

 

휴식을 하면서 두타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우리도 점심 식사를 한 후에 하산을 하려고 했는데,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을 해서인지 아직까지는 모두 배 고프지 않다고 하여서

물 한모금씩만으로 목을 축이고

다시 올라 왔던 같은 코스로 출발!

 

 

두타산 정상 찍고 다시 댓재로 리턴 하산!

샘터(90m)

정상을 50m정도 남겨 놓고

오른쪽 샛길로 90m정도 내려 가면 '샘터'로 갈 수 있다는 표지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정상 찍고 하산을 하면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샘터에 들려서 신선한 물도 한 바가지씩 마시고 가려고 내려 갔건만...........

이런 낭패가 있나.ㅠㅠ

슬프게도 물 한 방울 없이 메말라 있다.ㅠㅠ

하는 수 없이 우리는 물 한 모금도 못마시고 90m를 다시 올라 와야만 했다.

다시 원 위치!

하산 코드로............ㅋㅋ

 

 

왔던 길로 다시 하산!
 

리턴해서 하산 하는 길은 모두 발걸음이 가볍다.

역시 정상을 밟아 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랄까? ㅋㅋ

에베레스트 정상을 찍고 온 것도 아닌데 말이 너무 거창하기는 하네요.^^

 

하여간

저 보다 아내의 발걸음이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다.

집에 빨리 가고 싶은 것인가? ㅎㅎ

 

내려 오다 보니 벌써 통골재다.

두타산 정상에서 2.1Km를 달리 듯 내려온 것 같다.

 

우리는 미친 듯이 내려 왔지만 내려 올때 더 조심을 하셔야 합니다.

마지막 끝날때까지 사고가 나면 안되겠지만

보통 사고는 하산을 할때 방심을 해서 많이 난다고 합니다.

아셨죠?

저도 잘 못 했습니다.^^

 

슬슬 배가 고파오니 여기 통골재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좀 먹어 줘야지 배낭도 가벼워지고..........ㅎㅎ

그래서

아침에 정성 들여서 사 온 옛날 김밥도 먹고, 초콜릿, 커피, 물 등등

빨리 해치웠답니다.^^

 

다 먹었으니 뒤도 돌아 보지 말고 다시 댓재를 향하여 출발!

 

 

댓재 주차장

 

내려 오다 보니 벌써 처음 출발했던 댓재 주차장에 도착을 했네요.

 

하산해서 내려 온 시간을 체크 했더니 휴식 시간을 포함해서 2시간정도가 소요 되었어요.

빨리 내려오긴 빨리 내려 왔네요.ㅎㅎ

 

그래서 오늘 두타산 정상 산행에 걸리는 시간이 총 5시간 30분.

다른 분들도 이 정도의 시간이 걸렸나요?

제 나름 생각에는 딱 좋은 시간인 것 같은데............ㅎㅎ

 

하여간

우리 가족 모두 사고 없이 안전하게 다녀 와서 감사하고.

 

오늘 산행 끝~~~~~~~ㅎㅎ

 

 

 

#강원도 #동해시 #삼척시 #하장 #댓재 #두타산 #두타산정상 #산행 #동해시산행 #삼척시산행 #산타기 #산악인 #산스타그램 #동해시에있는산 #삼척시에있는산 #한국산 #가족과함께 #산타기좋은산 #네팔오지여행가 #한국여행기